리듬의 다양성 고전주의 양식에서 선율과 악구 구조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리듬의 변화를 가져온다. 바로크 음악의 리듬은 그 자체로 고르고 지속적으로 어떤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하지만 전체 리듬 형태에서 어떠한 주목할 만한 선율을 분명히 드러내기 때문에 바로크 음악에서보다 훨씬 더 다양한 리듬이 생겨나게 된다. 바로크 시대의 대위적인 음악에서 가가의 성부들은 리듬적 충돌을 불러일으키도록 촉진되었으나 고전주의 음악에서는 리듬의 변화가 자유로우며 보다 규칙적인 반주에 의해 뒷받침되는 선율선을 듣게 된다. 선율의 리듬은 보다 일관성 있는 박자로 반주에 영향을 주었다. 고전주의 음악에서는 선율의 대비와 마찬가지로 리듬 유령이 자주 사용되었는데 바르기나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활동적인 부분에서 침착하고 고용한 부분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리듬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고전주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일관된 박자와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맥박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화성과 음조직 화성은 고전주의 형식의 구조적 기본이 된다. 바로크의 음악에서부터 매우 중요해지기 시작한 어떤 특별한 화성 관계는 고전주의 양식에 오면 더욱더 중요한 것을 간주되었으며 화성을 악곡 구조의 틀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모든 대규모의 작품들에서 공통되는 점이다. 음계의 음들 위호 쌓아진 3화음들 중에서 으뜸화음과 딸림화음이 가장 중요하다. 딸림화음은 어떤 곡의 끝에서 들리면 듣는 이로 하여금 으뜸화음을 강하게 예상하도록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즉 딸림화음은 으뜸화음으로 해결되도록 하는 긴장감을 야기시킨다. 으뜸화음에서 딸림화음으로의 진행은 안전된 위치로부터 긴장이나 기대를 야기시키는 움직임으로 감지된다. 각각의 화음들에 의해서 야기되는 안정감이나 긴장감은 조성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 비하여 고전시대의 화성적 변화는 보다 느려졌다. 비교적 느리게 움직임이 진행되었으며 중요한 화성적 변화는 거의 항상 세로줄이 그어지면서 강한 엑센트와 일치하였다. 베이스와 화성의 역할이 선율에 완전히 종속되면서 18세기 전반의 건반음악에서 보편화되었던 <알베르티 베이스 Alberti bass>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것은 이태리의 작곡가인 "도메니코 알베르티 1710-40"를 따서 부르게 된 화음의 형대를 말하는 것으로 각각의 화음을 단순한 분산 화음 형태로 만들어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분명한 선율선에 대하여 부드러운 음향적 배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었다. 알베르티 베이스는 지극히 유용하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은 물론 19세기 작곡가들까지도 사용하였다.
음색과 다이내믹스 고전주의 시대는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표준화가 이루어진 시기였다. 바로크 시대의 비교적 적은 수의 악기 그룹은 보다 증가된 오케스트라로 대치되었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면 오케스트라는 보통 30-40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현악부가 지배적인 역할을 하였다. 목관악기부는 한쌍의 플루트, 오보에, 바순으로 구성되어 18세기 말부터 새로이 개발된 클라리넷이 첨가되었다. 금관 악기 부분에는 한 쌍의 트럼펫과 호른이 포함되며 타악기 부분에는 보통 두 대의 팀파니가 사용되었다. 바로크 시기의 계속 저음 악기로 사용되던 하프시코드는 오케스트라에서 점차적으로 쓰이지 않게 되었다.
만하임악파의 슈타미츠 초기 고전주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것은 재능 있는 바이올린 주자이며 작곡가였던 슈타미츠(Johann Stamitz 1717-57)가 지휘하는 독일 만하임 궁의 오케스트라를 들 수 있다. 그 오케스트라를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그 엄청난 규모와 탁월한 훈련, 특히 다이내믹의 효과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하임 오케스트라는 <크레셴도> 효과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오케스트라는 볼륨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킴은 물론 지속적인 디크레센도를 정확하게 구사함으로써 그런 효과를 처음 듣는 청중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것 같다.
피아노의 발명 고전주의 시대의 오케스트라의 발달과 일치하는 것 중에 피아노라는 악기의 발명을 들 수 있다. 18세기 초에 피렌체의 크리스토 포리에 의해 만들어진 <피아노 포르테>는 하프시코드는 불가능하던 강약의 대조를 쉽게 연주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개별 음이나 화음 등은 건반을 누르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었으며 스포르 잔도, 크레셴도, 디크레센도의 효과를 자유자래로 낼 수 있게 되었다. 18세기 말까지 피아노는 하프시코드를 서서히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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