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의 대화법

항산화제의 여왕, 로즈메리(로즈마리) Rosemary

아타카_attacca 2022. 8. 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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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름휴가로 다시 만리포를 찾았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을 따라 함께 올라가서 이틀 내내 성난 하늘을 보다가 돌아올 때야 쨍한 해님을 만났어요.ㅠ

그래도 가족과 함께 꿋꿋하게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모래놀이도 신나게 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유난히 맑은 서해바다에 고운 모래사장, 완만한 수심까지 가족과 함께하기 참 좋은 만리포입니다.😊

아차!
오늘 들고온 허브는 로즈메리입니다! 저는 아직 모시고 있지 않지만 친정엄마의 뜰에 살고 있는 허브인데, 이번에 알아보니 건강에 좋은 효능과 여러 활용법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한번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그럼 함께 알아보실까요?😁


로즈마리 화분 / 사진출처 flickr

로즈메리 Rosemary

학명 Rosmarinus officinalis
꿀풀과
이용 부위
매운맛
효능 방향성, 구풍제, 체내 순환 촉진, 간 치료제, 항균제, 신경 자극제, 완화제, 항산화제
용도 정신적 자극, 소화, 감기와 독감, 진균 감염, 세발제(샴푸), 식품 보존, 피부 보호
이용 형태 요리, 차, 팅크제, 허브 증기


로즈메리는 사계절 잎이 지지 않으며 키 작은 늘 푸른 나무이다. 지중해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돌 투성이인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좋은 향을 발산하는 민트과에 속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향기와 맛 덕분에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왔다. "바다의 이슬"을 의미하는 로즈마리누스(Rosmarinus)라는 학명을 가진 로즈메리는 '항산화제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녔다. 오래전부터 로즈메리를 높게 평가되었던 이유는 심장, 소화, 간, 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분산 작용과 발열기능 때문이었다.

야생의 로즈마리 / 사진출처 flickr

로즈메리의 약효와 에너지학

로즈메리는 다양한 육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냉장고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고기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즈마리를 고기에 문질렀다고 한다. 실제로 로즈메리가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하여,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 기한을 연장시킨다는 것이 오늘날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로즈메리는 고온에서 고기를 요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 위험도를 낮춘다.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고기를 굽는 고온 요리법은 DNA 변형과 암을 유발하는 화합물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 연구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로즈메리 추출물을 넣었더니, 다량의 항산화물질이 발암성 화합물이 생기는 것을 억제했다고 한다.

로즈마리의 꽃 / 사진출처 flickr

피부 보호

로즈마리 추출물은 햇빛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즉 일광화상을 막는 데 유용하다.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로즈메리와 레몬 추출물을 섭취하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인체의 자외선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로즈메리와 레몬 추출물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8주 만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고, 12주가 지나자 효과는 더 커졌다.

심장 건강 보조

'심장 건강에 좋은 허브'라고 했을 때 로즈메리가 바로 떠오르지는 않겠지만, 사실 로즈메리는 심혈관계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영국의 허벌 리스트인 제레미 로스는 심부전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는 사람에게 로즈메리와 산사나무 혼합약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로즈마리 잎 / 사진출처 filckr

통증 완화

다른 통증 완화제 허브들과 마찬가지로 로즈메리도 다양한 방식으로 통증을 완화해준다. 로즈메리에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종종 사용되어왔다. 한 연구에서는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들이마셨을 때 신체가 받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이 방법이 통증을 직접 완화한 것은 아니지만 환자는 몸 상태가 개선된 것처럼 느꼈다고 한다.

기억력 향상

이 전통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즈메리에션셜오일의 향을 맡으면 수험생의 불안이 감소하고, 기억력은 대폭 강화된다. 로즈메리는 단기기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한 단기 연구에서는 말린 로즈메리 750mg만으로도 노인의 인지능력이 어마어마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로즈메리는 퇴행성 질병 치료에 있어 가능성을 보여준다.

로즈마리 오일 / 사진출처 flickr

소화 장애 개선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다른 민트과 허브들과 마찬가지로 로즈메리 차도 가스, 메스꺼움, 심한 복통, 더부룩함 등 냉하고 정체된 소화기관 증상을 낫게 한다. 로즈메리는 양고기처럼 기름진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데, 맛의 조화도 훌륭할뿐더러 간 건강을 보조하고 지방을 잘 소화시켜준다.

감기와 독감 치료

로즈메리 차를 한 모금 마시거나 로즈메리 추출물을 넣은 꿀을 한 스푼 삼키면 인후염이 가라앉는다. 열이나는 초기 단계에 몸이 오들오들 떨릴 때도 따뜻한 로즈마리 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부비강과 폐에 체액이 쌓여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이때 생강과 함께 사용하면 금상첨화다.)

탈모 완화

탈모를 완화하고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고 싶다면 블렌딩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서 꾸준히 사용해보자. 만드는 법은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 2 티스푼, 라벤더에센셜오일 2 티스푼, 카옌페퍼 팅크 제15g, 세서미 오일(천연 참깨 오일) 480ml를 섞는다. 그리고 적은 양을 덜어서 두피를 마사지한 뒤 잠시 그대로 두면 된다.

말린 로즈마리 가루 / 사진출처 flickr

주의사항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중에는 안전을 생각해서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요리에 들어가는 양 정도는 괜찮지만 로즈메리에센셜오일은 사용하지 않는다. 로즈메리는 혈당을 낮춘다. 따라서 인슐린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혈당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아주 드물지만 로즈메리에 노출되면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늘의 포스팅은 도서 [허브 상식사전] 로잘라 드 라 포레 지음의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로즈메리는 고기나 생선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효능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약초학이 있는 것처럼 서양의 허브는 민간 치료제로써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브류를 키우게 되면 여러 방향으로 이용해 보고 싶은 소망이 생기네요.

지금까지 로즈메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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