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푸드의 선두주자 토마토의 한글 이름은 '일년감'이다. '일 년을 사는 감'이라는 뜻으로 옛 문헌에는 '일년시(一年枾)'라고 나온다. 한국에 들어온 토마토는 관상용으로 길러졌다고 한다. 1614년에 쓰인 지봉유설에서 토마토는 '남쪽 오랑캐가 들여온 감'이라 하여 "남만시(南蠻枾)라고 소개했다. 특이한 이름만큼 한국인의 밥상에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현대에는 토마토가 강령한 항암 효과를 가지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만병통치 슈퍼 푸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과일이나 샐러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요리에 주재료가 되는 음식은 적은 편이다.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1893년 미국 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 당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