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주말 이벤트는 단연코 피자였다. 주말 점심으로 피자 한판 시켜놓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한 조각씩 나눠먹으며 이야기 나누던 그때엔 지금처럼 다양한 종류의 피자는 없었다. 슈퍼수프림 피자에는 다양한 야채와 햄, 그리고 까만 올리브가 총총 박혀 있었는데 어린 나는 배정받은 조각 속에 제발 올리브는 적게 들어있길 바라곤 했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는 딸이 몰래 한쪽 구석에 몰아놓은 것까지 모아서 먹는다. 심지어 올리브 오일은 이젠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스이자 건강식이 되었고 올리브 오일로 가글(오일풀링)을 하면 치아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사랑받는 올리브는 어디에서 발전하게 되었을까? 올리브는 뒤늦게 지중해에 발을 들인 편이지만 인류가 야생종을 이용해 이 식물을 재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