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이탈리아의 자모코 카사노바는 여인들을 유혹할 때 초콜릿을 이용했다고 한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상사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의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 카카오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살솔리놀과 페닐에틸아민이 함께 뇌에 작용해 항우울성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보면 상사병에 걸렸을 때 초콜릿이 당기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우리가 흔히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몸이 쳐지면 단것이 당기는데 같은 이유일까? 오케스트라 연습을 가거나 쉬는 시간에는 꼭 초콜릿을 하나 사서 들고 들어간다. 사탕을 연주하면서 먹기엔 불편하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초콜릿이 사르륵 녹아들면 기분도 좋아지고 눈도 번쩍 뜨인다. 이런 초콜릿은 누가 만들었을까? 카카오나무에서 초콜릿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를 한번 찾아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