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매우 사랑한다. 따지고 보면 어떤 날은 물보다 많이 마신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집에서 원두를 직접 사서 로스팅해 즐겨 먹는다. 직접 볶는 재미는 남편이 누리고 특별하고 신선한 커피는 내가 누리는 셈이다. 요즘 이렇게 가정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브랜드 커피보다 개인 취향에 맞는 스페셜 브랜딩 원두도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인지 원두값이 체감이 될 만큼 많이 올랐다. 심지어 원두 회사에서 무인 셀프 로스팅 카페까지 운영하기도 하며 적어도 한국 내의 커피산업은 이미 레드오션인 것 같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전 세계의 모든 문화권에서 사회 활동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커피가 가져온 세계 변화는 어떤 것이 었을까? 다시 한번 커피가 경제와 문화에 걸친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