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의 대화법

식물 키우기 노하우, 환기와 물주기

아타카_attacca 2022. 8.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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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타카입니다 :)

저희 집 주차장에 외로이 상사화가 피어서 살짝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슬슬 가을의 향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아요, 날씨의 변화는 늘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식물을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여러 노하우에 대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먼저 기본? 적인 환기와 물 주기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함께 해보실까요?😊


사진출처 / flickr

환기, 왜 중요할까

화분에 벌레,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환경은 불가능하다. 식물은 벌레의 좋은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벌레,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는 습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번식해 식물을 감염시킨다. 사람도 평소 면역력이 더 떨어진 상태에서 찬바람에 노출될 경우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듯이, 식물도 평소 상태와 더불어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햇빛이 충분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에는 벌레가 꼬일 확률이 지극히 낮다. 이 말을 반대로 습도가 높고 공기가 정체된 날 특히 장마철에는 병충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쉽게 놓치는 것 중 하나가 흙 속에 숨겨진 뿌리 부분의 통풍이다. 흙에 수분이 장시간 정체될 경우 영양분을 흡수해야 할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식물의 건강이 나빠지고 흙 속 줄기 혹은 뿌리에서 썩음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번식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지나치케 건조하면 벌레가 증식하기도 한다. 원활한 통풍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창문이나 문을 자주 열어 충분히 환시 시킨다.
  • 선풍기나 환풍기 등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구를 사용하여 내부 공기 순환을 시킨다.
  • 잎이 많고 무성한 경우 가지치기를 한다. 식물체 사이사이로 통기성이 높아진다.
  • 토분과 같이 통기성이 좋은 화분을 사용한다.
  •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분갈이한다.

 

'물을 꼬박꼬박 잘 주었는데 식물이 죽었다.'

물은 언제 주고, 언제 주지 말아야 할까

식물을 좋아하고 아껴주고 싶지만 별다른 방법을 몰라 자꾸만 물을 주는 것으로 대신하는 분들은 이 부분을 꼼꼼하게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이 글에서는 식물에 대한 정보나 관리법은 알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 어떻게 물을 주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에게 주는 팁이다.


식물에 물을 주어야 할때, 혹은 더 자주 주어야 할 때

식물에 물을 주어야 할 때는 당연하게도 '식물이 물을 필요로 할 때'이다. 3일에 한번, 1주일에 한 번이라고 설명한 것은 일종의 가이드일 뿐 식물이 실제로 물을 필요로 할 때와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가이드를 기준으로 물을 주는 횟수를 환경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좋다.

식물의 잎, 줄기가 시들어 쳐질때

몇몇 열대 관엽식물의 잎이 탄력이 없어지고 아래로 처지거나 다육 식물의 잎이 만졌을 때 탱탱하지 않고 말랑말랑해졌다면 체내 저장해둔 수분이 많이 빠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분의 흙이 퍼석하게 말랐을 때

손가락 한 마디 정도까지 화분의 흙을 찔러보았을 때 수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 물을 준다. 관엽식물 중에는 이 시기를 놓치면 말라죽는 식물도 있기 때문에 상록 관목 식물인 율마, 왁스 플라워, 애니시다, 화백 나무 등을 특히 유의해서 관찰한다.

해가 많거나, 더 덥고 건조한 곳으로 옮겼을 때

햇빛이 많은 곳에 식물을 두면 수분이 더 증발하기 때문에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한다. 열대 관엽 식물의 경우에는 가이드보다 물을 주는 횟수를 늘려 준다.

분, 흙갈이 직후

관엽식물의 뿌리와 흙이 화분에 자리 잡기 위해 분갈이를 마친 후 배수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흠뻑 준다. 단, 다육식물은 분갈이한 뒤 1주 정도 지나 뿌리가 자리 잡히고 나면 그때 물을 준다.

꽃이 피어있는 식물

꽃이 핀 식물은 꽃이 피어 있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어 수분의 증발량이 많다.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더 자주 준다.

사진출처 / flickr

식물에 가급적 물을 주지 말아야 할 때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인 식물"은 지나친 관심과 노력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 있다. 한 템포 기다리는 타이밍을 알면 이렇게 안타깝게 죽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화분의 흙이 아직 젖어 있을 때

어떤 식물을 막론하고 주지 않는다. 표면까지 젖어 있거나 화불을 들었을 때 물 때문에 묵직하다면 아직 주지 않아도 된다.1주 이상이 지나도 흙의 수분이 여전히 마르지 않는다면 통풍 상태가 매우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곳이라면 물을 주는 주기를 조정해도 식물이 끊임없이 탈이 나게 되니 전체적인 공기가 잘 순환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여름의 낮, 한겨울의 밤

너무 뜨겁거나 너무 낮은 기온에서 물을 주면 식물의 뿌리가 익거나 얼 수 있다. 되도록 이때를 피해서 물을 준다.

휴면기인 겨울철

늦가을부터 이미 월동준비에 들어가는 식물은 성자기 때만큼 물을 자주 먹지 않는다. 두 번 주는 횟수를 한 번으로 줄이거나 물을 주는 주기를 길게 잡는다. 화분의 부티가 식물에 비해 큰 경우에는 물을 화분 부피의 1/2~1/3 정도로 조절해서 주며, 흙 표면만 젖을 정도의 물은 뿌리까지 닿지 않으니 화분 부피의 최소 1/4 이상은 주도록 한다.

식물이 얼어 버리거나 영하 근처의 기온에서

식물의 세포 내 조직이 파괴되면 물을 그 전처럼 빨아들여 쓸 여력이 없다. 충분히 회복되기 전까지 물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추운 날씨에 물을 흠뻑 주면 혹시나 얼지 않았을 뿌리까지 얼려 버릴 수 있다.

사진출처 / flickr

오늘의 포스팅은 도서 [식물 저승사자]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저희 집에도 과습으로 아픈 제라늄과 장마철 환기부족으로 병충해 피해는 입은 아이들때문에 요즘 베란다가 분주합니다. 관리 방법을 알게 되면 관찰하는 눈도 조금씩 나아진느 것 같아요. ^^ 차츰 바뀌어가는 계절 안에서 식물들도 더위를 식히고 잘 자라나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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