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엔 6살 난 딸과 6살 된 아보카도 나무가 함께 살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 난임으로 고생을 했고 매일 아보카도 한 개가 착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기에 열심히 먹었다. 당시 아보카도가 지금처럼 쉽게 구해지지 않아서 한꺼번에 사서 익는 순서대로 얼려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매일 나오는 아보카도씨가 아쉬워서 재미 반 의심 반으로 발아 시도를 했고 그중 5개가 발아, 3그루가 삽목에 성공했다. (생각해보니 꽤 낮은 확률이었다😅) 그리고 나도 임신에 성공해서 엄청 의미가 있는 아이로 귀하게 모셔졌고 선인장도 죽이는 내손에 맡길 수 없다며 친정엄마가 데려가 키우셨다가 작년 겨울에 가장 건강한? 아이가 내 곁으로 왔다. 무관심이 약이랬던가.. 키는 멀대같이 크고 희한하게 삐뚤빼뚤 자라며 가지 칠 기간도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