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사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 Rossini 로시니식 스테이크가 있다?

아타카_attacca 2022. 7. 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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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타카입니다 :)

오늘은 가볍게 클래식과 연관된 요리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

음악보다 요리에 더 진심이었던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인데요, 로시니의 요리에 관한 일화나 전설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작곡 보다도 오히려 요리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로시니가 개발한 요리 중에 지금까지도 전해오는 요리 이야기 함께 즐겨볼까요?❤️

 


Gioachino Antonio Rossini 1792-1862 / 사진출처 flickr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 Gioachino Antonio Rossini

19세기 초반에 활약했던 이탈리아의 작곡가. 여러 분야에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진가는 역시 젊은 시절에 작곡한 오페라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주로 오페라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오페라 가운데 세비야의 이발사는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하나이다. 발칸토 창법을 사용한 다른 바로크/고전파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그의 오페라도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공연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현재에도 그의 오페라를 공연할 때 주연급에 어울리는 가수들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로시니가 작곡한 오페라 아리아들은 가수들에게 극한의 어려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앨범 자켓 / 사진출처 filckr

세비야의 이발사 (세빌리아의 이발사)

  •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을 바탕으로 로시니가 작곡한 2막짜리 희극 오페라이다.
  •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이다.
  • 로시니는 이 오페라를 약 13일 만에 작곡했다.
  • 이 작품이 한창일 때는 관객들이 하도 몰려서 베토벤의 연주회가 흥행에 실패했을 정도였다. 

오페라 부파 

  • 오페라의 한 장르로서 이탈리아의 희극 오페라를 말한다. 
  • 희극적 등장인물로 보통 하인이 등장하고 서민의 삶을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오페라 세리아와 대조되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로서 의도되었다.
  •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등이 있다.

투르네도 로시니 tournedos Rossini / 사진출처 flickr

투르네도 로시니 tourrnedos Rossini

로시니는 요리 아이디어를 요리사에게 전달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직접 솜씨를 발휘하는 등 미식의 세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실제로 '로시니식'이라고 이름을 붙인 요리에는 세계 3대 진미 중 두 가지, 푸아그라와 트뤼프를 사용한 사치스러운 요리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푸아그라와 트뤼프를 올리고 진한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은 쇠고기 필레 스테이크다.  

  • 소 안심(필레) 스테이크. 소고기 안심을 두께 2cm로 자른 것으로 얇은 돼지비계로 싸고 주방용 실로 묶어 모양을 동그랗게 잡고 균일하게 익도록 한다. 이렇게 준비한 스테이크는 소테, 그릴 또는 팬 프라이 방식으로 익힌다. 
  • 안심 외의 다른 부위도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 구울 수 있지만 그 경우에는 투르네도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 투르네도는 필레 고기보다 약간 머리 쪽에 있는 최고의 스테이크 고기로 당시 필레 고기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냉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19세기 중엽까지는 격식 있는 식재료는 아니었다. 그 때문에 주문받은 지배인은 다른 손님들 눈에 띄지 않게 손님들의 등 뒤에서(tourme dos) 서빙을 했다고 한다.

음악가들의 이름 딴 음식들

<동물의 사육제>로 유명한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이름 역시 푸아그라나 트뤼프를 쓴 고급 요리에 등장한다. 또한 오페라 <파우스트>의 작곡가 샤를 구노의 이름은 "구노식 그린피스 포타주"라는 요리 이름에 등장한다. 이탈리아에서도 오페라 <춘희>나 <아이다>로 유명한 작곡가 베르디의 이름이 호두 향기가 진한 소스를 얹은 '베르디식 필레 스테이크'라는 요리에 나온다. 

 

 

오늘의 포스팅은 책 [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 21세기 연구회 지음.에서 참조했습니다.


인생이란
먹고 mangiare 만자레 

사랑하고 amare 아마레
노래하며 cantare 칸타레

그리고
소화할 것 digerire 디게레

Gioachino Antonio Rossini 
1792 - 1868




오늘은 위대한 작곡가이자 미식가인 로시니의 이야기로 찾아뵈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로시니의 소신처럼 사랑하는 분들과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그리고 가뿐히 소화시키는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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