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의 대화법

토마토, 레드푸드의 선두주자

아타카_attacca 2022. 6. 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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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푸드의 선두주자 토마토의 한글 이름은 '일년감'이다. '일 년을 사는 감'이라는 뜻으로 옛 문헌에는 '일년시(一年枾)'라고 나온다. 한국에 들어온 토마토는 관상용으로 길러졌다고 한다. 1614년에 쓰인 지봉유설에서 토마토는 '남쪽 오랑캐가 들여온 감'이라 하여 "남만시(南蠻枾)라고 소개했다. 특이한 이름만큼 한국인의 밥상에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현대에는 토마토가 강령한 항암 효과를 가지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만병통치 슈퍼 푸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과일이나 샐러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요리에 주재료가 되는 음식은 적은 편이다.

토마토, 아직 이름이 없던 시절 한 입 깨물고 싶은 유혹이 사과를 방불케 한다하여 황금사과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사진출처 flichr)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1893년 미국 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 당시의 미국 관세법에 따르면 과일은 수입관세가 없고, 채소는 수입관세가 높았다. 이문제는 중요한 법적 논란을 낳았다. 당시 채소에만 매겨지던 관세가 토마토에게도 매겨지자 한 과일 수입업자가 소송을 건 것이다. 대법원은 토마토를 디저트로 먹지 않고 요리에 사용하는 것을 근거로 하여 채소라고 규정해 과일 업자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토마토는 채소로 취급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디저트로 먹거나 생과일주스로 먹는 경우가 많아 정체성이 모호하지만 그 이유답게 과일과 채소를 한 글자씩 가져와서 과채류라 부른다.

토마토 요리의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로 퍼져나간 피자 ( 사진출처 flichr)

토마토의 변신, 이탈리아 피자 열풍

처음엔 토마토를 황금사라거나 페루에서 온 사과, 사랑의 사과, 심지어는 파라다이스의 열매라고도 불렀다. 예쁜 꽃을 모두 장이라고 불렀듯 빨간 열매는 모두 사과라고 불렀던 것이다. 18세기 초까지는 토마토를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었다. 열매에 독이 있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게 대박이 된 것이다. 피자는 고대 모든 문명권에서 고루 구워 먹었던 넓적하고 얇은 빵에서 출발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그 빵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토마토를 얇게 저며서 얹은 후 선신한 허브를 뿌려 먹으면서 지금의 피자가 시작되었다. 토마토는 마치 피자를 발명하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온 것처럼 보인다. ( 식물,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_의리 없는 토마토 편에서 발췌)


우리집 건강이 너에게 달렸다! 👍

올해 식목일에는 아이에게 방울토마토 씨앗을 보냈다. 잘 자라고 열매까지 맺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가 키운 토마토에서 열매가 생기면 그때부터 토마토를 먹겠다고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이다! 부디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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