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의반려식물

사막의 장미(석화) 키우기

아타카_attacca 2022. 6.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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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무지막지한 똥손 집사이다. 물을 주면 과습으로 죽고 내버려 두면 말라죽는, 선인장도 돌아가시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며 나랑 식물은 안 맞는다고 손사래를 쳤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기면서 시간이 지나니 식물들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랄까? 말들이 들리는 것 같았다. 올해부터 하나둘씩 모아가는 아이들과 소통하다 보니 드디어 처음으로 내손으로 꽃 피운 아이가 생겼다. 😊

처음 데려오고 한달 후에야 분갈이

사막의 장미 (선인장_다육식물)

영명 Desert Rose
학명 Adenium obesum
개화시기 5월~9월
다른 이름 석화, 사막의 장미, 아데니움
자생지 건조지역
꽃말 무모한 사랑, 정열, 열정

특징

이 꽃이 최초로 발견된 장소인 예멘의 'Aden'에서 유래함. 아데늄의 속명임. 지제부가 코끼리의 발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
따뜻한 곳에서는 연중 개화한다. 비대한 항아리형 또는 구형의 줄기가 지상부에 생기고 분지 하여 2m까지 자란다.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고 낙엽이 지면 휴면기가 된다. 이 기간에는 물을 주지 말고, 건조한 상태에서 6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럭 무럭 자라는 아이

내 경우 생각보다 물을 많이 먹었고, 남향 베란다라 해가 많이 드는 것이 자라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분갈이 후 눈에 띄게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분갈이의 중요성!)

두번째 분갈이 후 폭풍 성장

지난 만리포를 다녀와서 만나니 이렇게 이쁜 꽃망울이 생겼다. 구매할 때 사장님께서 무던히 잘 자라고 꽃도 피는 아이라고 했을 땐 "설마 내가 꽃을 보겠어?😅) 했는데… 너무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제 아침, 고개를 살짝 들게하고 싶어서 베란다 창문쪽으로 이동했다

기다리는 마음이 조급했는지 일주일을 펼칠 생각이 없어 보여서 매일 문안 인사드리며 분무도 해주고 애정을 듬뿍 주었다. 드디어 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 꽃 필 땐 그늘이 좋을 것 같아 내려 두었는데 햇살 받으며 핀 꽃 감상을 위해 베란다 창쪽으로 옮겨주었다.

짠! 나에겐 모닝미라클!

오늘 아침에 만난 사막의 장미, 아데니움.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뻤고 마음이 무언가로 충만해져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
꽃이 핀다 생각도 못하고 키워서 관찰일기에는 석화, 바오밥나무라고만 기록해 버렸다.
너의 이름값을 보여줘서 고마워~ 사막의 장미, 아데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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