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의 대화법

커피의 원료가 되는 커피 나무를 키워보자.

아타카_attacca 2022. 7. 12. 12:28
반응형

안녕하세요, 도시의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아타카입니다  :)

일전에 식물 이야기를 통해 커피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이나 일상에서도 커피나무를 키우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를 사랑하는 저도 언젠가는 가정에서 커피나무를 키워서 내 손으로 키워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묘목으로 데려 와서 열매를 볼 때까지 4년 정도 걸리고 나오는 수확하는 열매량도 엄청나야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로스팅을 해야 해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커피 체리(열매) 하나당 1~2개의 원두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늘 초록색 잎과 꽃이 피고  키우는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니, 잘 자라서 혹시나 열매까지 볼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 키우는 재미가 있는 반려식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커피나무에 대해 알아볼까요? 


커피나무의 세밀화 /  사진출처 flickr

코페아 아라비카 Coffea Arabica

커피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여 종이 있지만 코페아 아라비카와 코페아 카네포라를 커피 2대 원종이라고 합니다. 코페아 아라비카의 원산지는 에피오피아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동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보통 아라비카 커피로 부르며 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합니다. 평균기온은 15~24도가 적당하며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 상태가 좋은 화산재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우기와 건기의 구분이 필요하지만 집중호우나 강한 바람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병충해에 취약하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카페인 함량도 1.4%로 낮은 편입니다. 

 

건조된 아라비카 열매의 원두 / 사진출처 fickr

728x90

코페아 카네포라 Coffea Canephora

 코페아 카네포라는 로부스타(Robusta)라고 부르며 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입니다. 아라비카에 비해 잘 자라고 웬만한 기후와 토양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600m 이하 저지대에서도 24~30도 정도의 기온만 유지하면 됩니다. 병충해에는 경제적 이점이 있지만 맛과 향이 떨어져 주로 블렌딩 커피나 인스턴트커피의 재료가 됩니다.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보다 2배 정도 높습니다. 주로 서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코페아 카네포라 나무의 열매 / 사진 출처 flickr

커피나무 키우기

 국내에 들어오는 커피나무는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반짝거리는 광택을 지닌 커피나무의 진녹색 잎은 가장자리가 구불구불한 레이스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나무는 키에 비해 가느다란 원줄기를 가지고 있는데 원산지에서는 5m까지 자라는 늘 푸른 나무(상록수)입니다. 커피나무는 씨앗을 심어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후로는 30년 동안 계속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씨앗 발아 후  2~3년이 지나면 지나면 하얀 꽃이 피고 재스민 꽃과 비슷한 향이 납니다. 또 꽃이 지면 녹색의 둥근 열매가 맺히고 6~8개월 후부터 점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수확은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 하며 열매 안에는 씨앗이 1~2개가 들어있습니다. 열매(Cherry) 속의 씨앗(Green bean)을 볶으면 원두(Coffee bean)가 됩니다.

 

커피 나무의 꽃 / 사진출처 flickr

 

커피나무 재배 포인트

  • 물을 속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줍니다.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썪을 수도 있고 잔뿌리가 발달하지 못해 튼튼하게 자라지 못합니다.
  • 낮에는 햇빛을 맘껏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녁 무렵에는 선선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햇빛이 잘 들면서 춥지 않은 실내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좋아하므로 환기를 자주 시키세요.

Tip. 커피나무는 습도가 낮거나 사람 손이 닿으면 잎이 변색될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커피나무 / 사진출처 flickr

* 본 내용은 [초보자를 위한 꼼꼼 가이드북  '화초 기르기를 시작하다'_전영은 지음]에서 참조하였습니다. 

 

* 커피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2022.05.23 - [식물과의 대화법] - [식물의 역사] 검은 황금 커피

 

[식물의 역사] 검은 황금 커피

 나는 커피를 매우 사랑한다. 따지고 보면 어떤 날은 물보다 많이 마신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집에서 원두를 직접 사서 로스팅해 즐겨 먹는다. 직접 볶는 재미는 남편이 누리고 특별하고 신선

attacca9.tistory.com


식물계 드루이드 라면? / 사진출처 flickr

드루이드 Druid

  • 드루이드는 켈트어로 드루(떡갈)+위드(지식) 어원으로 고대 영국의 켈트 신앙의 사제이다. 이하 내용은 생각보다 깊어서 생략.😅
  • 게임 워크래프트의 영향인지 현실에서 자연인 특히 식물이나 동물과 친화적인 사람을 드루이드라 칭한다.
  • 인터넷에서 식물과 동물이 잘 따르거나 희귀한 동물을 발견하는 사람을 농담 삼아 드루이드라고 부른다.

요즘사람이고 싶은 40대의 욕심에 캐릭터 하나를 밀어 넣어 봅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728x90
반응형

'식물과의 대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민트(Apple mint)  (34) 2022.07.20
황기, 임금님이 먹었던 긴 뿌리  (41) 2022.07.16
수국, 한여름의 꽃  (43) 2022.07.06
복숭아, 여름의 과일  (51) 2022.06.29
먹고 바르는 식물, 알로에 베라(Aloe vera)  (18) 202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