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사

19세기 교향곡,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Op.98

아타카_attacca 2022. 8.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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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타카입니다 :)
19세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짧은 피아노 소품이나 예술가곡에서 매우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더 나아가 교향시라는 새로운 관현악 장르를 창조하기도 하였습니다. 19세기 교향곡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작곡가들은 베토벤에서부터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교향곡들은 고전주의 시대의 끝과 낭만주의 시대의 시작을 예고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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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교향곡들 중에서 브람스와 그의 교향곡 4번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함께 즐겨주시겠어요?❤️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독일 / 사진출처 flickr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는 신고전주의 작고가로서 바흐와 베토벤의 정통성을 계승한 절대 음악을 구추 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은 낭만파 시대의 거장이다. 특히 브람스는 표제음악이나 오페라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바그너와는 대립 관계에 있었다. 그는 오페라 작곡에만 손을 대지 않았을 뿐 교향곡, 실내악, 합창곡, 가곡 등 거의 전 장르에 걸쳐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어 냈다. 특히 그가 쓴 4개의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과 맞먹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람스는 북부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작은 악단의 콘트라베이스의 주자였으므로 그도 다른 음악가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소년 시절 브람스를 가르쳤던 마르크스젠 선생은 바흐와 베토벤을 추구하는 고전주의자였다. 따라서 이 선생의 가르침은 브람스로 하여금 철저하게 고전 양식을 따르게 하는 기본적인 토양이 되었다. 1830년 20살 때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메이니와 연주 여행을 나선 브람스는 하노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Joseph Joahim 1831-1907)을 알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슈만과의 만남

요아힘의 소개로 브람스를 만난 슈만은 자신이 주재하던 음악잡지에 '앞날이 기대되는 젊은 작곡가'로 대대적으로 소개해 주었다. 그 이후로 브람스는 본격적으로 작곡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후 3년간 궁정의 합창 지휘자로 지내면서 피아노와 작곡 공부를 계속했으며 1868년 어머니의 죽을 맞아 작곡한 '독일 레퀴엠'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빈에 정착하여 1872년부터 1875년까지 빈 음악회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팀파니의 시각으로 보는 짧은 맛보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Brahms: A German Requiem – Timpani Moments / 유튜브 런던오케스트라채널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클라라

이렇게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동안 브람스는 자신을 이끌어준 슈만 부부의 호의를 잊지 않았다. 슈만이 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릴 때 언제든 달려가 보살펴 주었으며 슈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가족들을 헌신적으로 돌보았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 클라라와 우정의 관계를 넘어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브람스는 자신의 후원자이면서 친구였던 슈만을 존경하고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신의를 버릴 수 없어 클라라와의 관계에서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 끝없이 번민하게 되었고 결국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클라라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1886년 브람스는 자신이 사랑하던 클라라가 세상을 떠나자 그로 인한 충격으로 쇠약해져 자신의 몸속에 찾아든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다음 해에 빈에서 세상을 떠났다.


브람스 교향곡 제 4번 , 런던심포니 앨범자켓 / 사진출처 flickr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Op.98

브람스 음악의 정수이자 대표작은 베토벤의 정신을 이은 4개의 교향곡이며 이 작품은 1885년, 52세 때 작곡한 것이다. 4번 교향곡 전체가 더욱 고전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2악장에는 옛 교회의 음계가 사용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는 바흐 이전에 퇴색해 버린 샤콘느를 사용하고 있어 더욱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브람스 만의 내면세계 즉 52세의 브람스가 인생의 황혼기에 느끼는 인생에 대한 허무함과 추억 등이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스코어와 함께 짧게 들어보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의 2악장 맛보기

Brahms: Symphony No. 4 – II. Andante moderato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팀파니 플레이로 맛보는 브람스 교향곡 4번 3악장 맛보기

Brahms – Symphony No. 4 – III. Allegro giocoso – Timpani and Triangle

*오늘 포스팅은 도서 [열려라,클래식] 이현석지음과 [들으면서 배우는 서양음악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오늘은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의 이야기로 찾아뵈었습니다. 4번 교향곡의 전곡은 카라얀의 지휘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약 40여분의 연주로 느긋하게 즐겨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행복한 날 되세요❤️

Brahms: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Kara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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